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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소만 리조트

2016.6.16 아소만에 가기까지.

 

너무 많이 알면 민폐인 요즘 이지만,

이번에 나는 깨달았다.

 

디지털의 마수가 쉽게 침범할수 없는 영역,

그것은 바로 낚시의 세계라고..

 

처음에 나는 부산 구항에 내렸다.

막연히 1년전만을 생각하고 중앙역에서 내려버렸다.

어느 맘씨 좋은 아주머니가 본인차로 나를 태워주셔서 무사히 신항에 도착했다.

 

당시에는 우리는 서로가 외국인인줄 알았던 것 같다.

나는 그아주머니가 영어를 쓰길래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 혹은 중국인인줄 알았었고,

그아주머니 역시 나를 허당인 외국인인줄 알았던것 같다.

 

 

신항,귀국하고 나서 부산역과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웬지 보따리 장수 아주머니들의 은신처로만 생각되던 중앙동의 구항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그래..진작에 이랬어야지.외국인들도 많이 다녀가는데.

 

 

 

히타카츠에 가기까지..

전날 양주를 먹어서,안그래도 배멀미가 심한 난데..

아 이제는 오션플라워는 내인생에 없다.

 

여하튼 1시간의 짧은 배이동으로 히타카츠에 도착.

아소만 리조트 조명철 사장님이 우리를 마중나와 주시고..

빨간버스 참 특이했는데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다.

 

 

 

 

아소만리조트에 가기전,벨류마트에 들러서 먹을거리와 낚시도구를 구입.

2층에 낚시 전문점이 있었다.

 

리조트에 도착하자 마자 짐을 풀고 낚시 포인트로 이동했다.

 

 

 

일단 낚시 보담은 갯바위에서 자연과 같이 호흡한다는게 너무 좋았다.

 

나는 깨달았다.,낚시는 정말 부지런해야 한다는점.그리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점.

또 알게되었다.낚시는 나와 맞지 않는다는점.

 

조명철 프로가 던지면 낚는다고 했었는데 정말 말 그대로 던지면 낚았다.

나같은 경우에는 모두 새끼 잡어들이라 문제였지만..

 

나와 맞지 않는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는 낚은 고기를 바늘에서 빼는 게..

팔딱이는 감촉,눈을 뚫고 나온 바늘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즐겨먹던 생선들이 맞나 싶었다.

 

낚시인들과 비낚시인들간의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생각은 없고,

어쨌건 나는 그랬단 것뿐.

 

돌아가는길.

배멀미의 기운이 남은 상태에서 또 배를 타고 가서 고역이었지만

같이갔던 동행인들의 진심어린 걱정으로

한결 편하게 갈수 있었다.

 

 

 

 


이 후기는 스카이 라이프와 fishing tv의 주최로 참여하게된 대마도 낚시여행의 뒷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