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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 8일의 기억

짧은생각,오래된 기억.

혼자 여행을 다녀 온다는것이 단점도 분명 있지만 장점도 있는것 같다.장점으로 내가 말 하고 싶은것은 기억의 되새김 이다.이번이 5번째 해외여행이었지만 혼자다녀온것은 처음이다.그런데 이번 여행은 유독 기억에 오래 남는다.세세한것 하나하나 까지 기억에 남는다는것은 이전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것이었다.

나는 이날 뚜렷한 목적지를 두고 여행을 한것은 아니었다.no my car 티켓으로 그냥 아무곳에나 내려서(이를테면 역 이름이 웬지 맘에 든다거나 하는.복불복.)오사카시내를 둘러볼 생각 이었다.물론 큰 줄기는 이곳 오사카돔과 다음번에 포스팅할 그 어딘가 이지만..

그래도 오사카돔만 보고 간다는것이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오사카 돔 안에 있는 쇼핑몰을 들어가 보기로 했다.

아마도,이길을 들어가면 식당가가 나올것이다.이이상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문 닫힌 kfc




오사카돔을 빌려 공연했던 가수들의 핸드 프린팅인듯 했다.




지금 기억엔 본조비인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확인해보니 오사카돔 안의 쇼핑몰 사진이 4장밖에 없다.나 자신이 사진을 잘 찍지 않는 성격인데다 그들도 영업을 하고 있는 입장인데 카메라 들이밀며 관광객 티내기가 싫어서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던것 같다.

내 기억엔 사진관,기념품가게가 있었고 오릭스샾도 어디에 가면 있다는 안내판을 본것 같긴 한데 체력문제로 관두었다.

오사카돔을 나온 나는 신사이바시로 갔다.이유는 내가 가게될 주유패스 관광지에는 신사이바시에는 갈일이 없었던것으로 기억했기 때문이다.

유유자적했던 오사카돔에서 인파가 많은 신사이바시에 내렸더니 약간은 혼란스러웠다.



그런데,나는 쇼핑도 좋아하지 않았고,사람은 너무 많았다.물론 신사이바시는 좋은 곳이었다.길을 걷다보면 간간히 한국말도 들을수 있었고(주로 물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그런데 그뿐이었다.그리고 나는 신사이바시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무엇보다  나는 사람많은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그렇게 신사이바시 중심가거리를 무작정 거닐다가 지하철역을 발견했다.아마 난바였던걸로 기억한다.고민할것 없이 나는 바로 그역으로 들어갔다.

나는 개인적으로 지하철은 그나라의 문화가 어느정도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지하철에서 줄서는 것,자리양보하는 매너,남들 신경쓰지 않고 혼자만의 일을 하는 사람들등등 지하철을 타는것도 하나의 문화체험이라고 생각을 했기때문에,당시에는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다.좀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당시에는 지하철타는것을 즐겼다.(허나 나중에는 질려왔다.사람이 그리웠고 또혼자는 절대 다니지 않으려 했다.)

지하철에 탄나는 멀리 한번 가보고 싶었다.멀리 떨어진곳중 갈만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생각해본나는,세레소 오사카의 홈구장이 있는 나가이로 가기로 결정했다.당시에는 나가이 식물원도 갈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대략적인 답사겸 나가이라는곳도 구경할겸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지하철을 타고가던중 창문 틈 너머 서울의 한강 시민공원같은 곳을 발견했다.그것이 나에게 화근이라면 화근이었다.

제 블로그에 와주신 모든분들.올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행복만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물론 저도 포함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