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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도쿄

도쿄여행 첫날,치산호텔 하마마츠초 까지 가는길.

 

2015.5.16 

 

김해공항 장기 주차장..

도착했을때는 만차라는 표시가 전광판에 찍혀있었고,또 김해공항을 한바퀴 돌다가 아저씨에게 넌지시 물어봤더니

들어가서 찾아보란다.

아마 자리가 몇군데는 있는 모양이었다.

 

 

 

 

도쿄는 나에게 그랬다.

닿고 싶은데 닿을수 없는 첫사랑같은 존재라고 나는 그렇게 말하고 싶다.

에어부산을 타고,2시간을 날아서 도쿄에 도착한 순간,익숙한 지문과 입국심사를 하고 나리타 공항에 내렸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남루한 내 행색을 본 검열관이 내 캐리어를 까도 되겠냐고 나에게 물어본다.

당연히 '예스'라고 대답할수 밖에 없는 상황..

약간은 멋쩍어 하며 내 캐리어를 닫는 검열관..

 

치산호텔을 가기위한 방법은 모노레일을 타거나,게이세츠선을 이용하거나 두가지의 방법이 있다.

모노레일 이용권을 파는 곳에서는 스카이 라이너와 지하철 하루 이용권 두가지를 이용해서 할인을 해주는 티켓을 팔고 있었다.

전날 도쿄돔 예매를 해서 호텔에서 도쿄돔을 가기위한 지하철 이용의 기회는 있었지만,

오고 가기 위한 용도 일뿐..그냥 게이세이선을 타고 치산호텔로 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스카이 라이너 티켓부스 옆에서 지하철 개찰 자동판매기이용을 도와주는 중년의 여직원이 서있었다.

도와주는 역무원이 있었어도 거기서 나는 20여분 정도를 머뭇거렸던것 같다.

내가 머뭇거리는 찰나,중년의 서양인 남자는 일본인 역무원에게 잘도 물어본다.

일본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거지만,일본인들 참 영어 안 써준다.

내가 다니는 일본어 학원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영어를 잘 못해서 라고 한다는데,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어느정도는 자기나라말에 대한 일종의 자부심이 있는것 같다.

또 한가지는,외국어를 잘 하려면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만 한다는것..

일본어를 해야하나 영어를 해야하나 하는 쓸데 없는 고민과 함께 계속되었던 머뭇거림을 뒤로한채

역무원에게 일본어로 질문을 건넸다.

"저기 스이모 카드를 사고 싶은데,지금 사서 게이세이선을 이용할수 있을까요?"

"어 이용할수 있어.너 지금 카드 가지고 있니?"

"아니요"

역무원,기계를 직접 터치하며 스이모 카드를 만들수 있는 란까지 안내해준다.

"스이모 카드에 이름을 새길래?"

알고보니 스이모 카드에는 자기 이름을 적을수가 있다.하지만 그렇게 하면 나중에 환불 할때 귀찮아진다고 한다.

당시에는 그 사실을 몰랐지만,카드에 이름까지 새길 필요까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건 됐다고 했다.

 

예약은 호텔 자바를 통해서 치산호텔 히마마츠쵸라는곳으로 했다.

도착해서 여행할때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줄이고자,네이버 블로그 아망고님의 http://blog.naver.com/uguide5124?Redirect=Log&logNo=220213824180 포스팅을 출력했다.

여행에 있어서 특히 나같은 길치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세세하게 길 안내를 해주는 분들이 누구보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