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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 8일의 기억

그날 난 분명 불경 소리를 들었는데..

누군가가,어느 누군가가 혼자 떠나는 여행은'나를 찾아서 떠나는 시간'이라고 명명한것 같은데,나는 그말을 어느정도는 믿었다.약간의 낭만섞인 기대도 가지고 있었디.적어도 떠나기 전까지는..

혼자 다니면서 낯설고 말도 통하지 않는 이에게 길을 물어보고 눈인사를 하고 자신만의 계획대로 움직인다는 사실등을 혼자만의 여행의 장점이라고 한다면,글쎄 솔직히 한 4일째 되던날부터는 형언할수 없는 굉장한 외로움이 엄습해 왔다.외로움에 대한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은 차츰 다른 여행기를 통해서 풀어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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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사람이 없었다.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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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 분류하는 일본 직원들.내짐 꼭 챙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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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에 있던 고객의 소리 한국어 버전이 뭔가 새로와서 한번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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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 흡연실인데...간사이공항 밖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없어서 여기찾아서 담배피느라 조금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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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8일간 머물렀던 친구타운 42호실 숙소.게스트하우스라는 곳에 나이도 적지 않은 내가 다른 이들과 융화 될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적지 않았지만 기우였다.누구나 포용할수 있는 관대함,그것은 여행자만의 특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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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간사이 공항을 나와서 내가 묵을 숙소인 모모다니로 가는 지하철표를 끊으면서부터 나는 일본이란 나라의 친절함을 느꼈다.모모다니행 표를 나에게 전해주며 일어나서 두손을 모으고 인사를 하던 jr직원의모습은 분명 한국에서는 볼수 없었던 모습이었으니까..

모모다니역에서 내려서 조금 해맨후 숙소에 도착.매니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후 내 방으로 올라갔다.여행자 카드를 작성하고 내 방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내 귓가에는 게스트 하우스 휴게실 한켠에서 들려나오는것 같은 불경소리가 들려왔다.뭔가...이상한 세계에 있는듯한 붕떠 있는 기분과 피곤함이 조합된 말로 형용할수 없는 그런 기분이었다.

매니저에게 내 방을 안내 받은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바로 곯아 떨어졌다.같은 방을 쓰게될 룸메이트의 인사도 잠결에 받는둥 마는둥 하며 그대로 나는 오사카의 첫날밤을 흘려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