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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 8일의 기억

오사카 주유패스.고마워.

8일동안 이길을 엄청나게 돌아다녔다.헤매기도 많이 헤맸고.


이런..둘째날의 약간의 에피소드를 더한 나름 심혈을 기울여 작성했던 여행기가 내 실수로 인해서 날아가 버렸다.이럴때가 가장 난감한것 같다.기억을 되살려 다시 그때의 여행기를 작성하기 보다는 이왕 이리 된거 걍 주유패스와 내가 머물렀던 친구타운이라는 숙소에 대해서 몇마디 한후 본격적인 여행기를 시작하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사설이 길지만 뭐...

여행에 있어서 어디에서 며칠을 있어야 하고 어디는 꼭 가봐야 하고,그런 수학 문답식의 정답은 없다고 본다.사실 오사카 같은 경우에도 명승지나 박물관 등이 넘쳐나고 난바,신사이바시 같은 유흥,쇼핑거리가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 그냥 오사카라는 도시를 자기가 휴양지로 선택했다면 그냥 휴양하고 오면 된다고 생각한다.

친구타운에서 있었던 호주사람 다나가 그런 경우 였는데,그녀는 내가 그녀를 봤던 며칠간 어디를 나가는것을 본 기억이 없다.그녀를 만났던 것은 오직 술자리가 벌어졌던 밤 이후의 시간뿐..그렇다고 해서 그런 그녀가 여행을 특별히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반대로 나같은 경우에는 오사카 주유패스를 2장을 구입해서 오사카에 들어갔다.물론 한국에서.
주유패스 두장을 구입해서 오사카를 구경했던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가기전 오사카 관련 블로그나 네일동,심지어 오사카에 도착해서도 나같은 사람은 보지를 못했다.

그렇다고 내가 "주유패스안에 있는 25곳의 관광지를 다 둘러볼테야" 하는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것은 아니었다.오히려 약간은 여유있게 오사카라는 도시를 둘러보고 싶어서 두장을 구입했다.니시노마루 정원 같은곳에는 그 넓은 땅에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폐장시간이라 그랬는지,200엔의 입장료가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뭔가 색다른 기분이었다.

25곳의 관광지(수상버스까지 합하면 26곳)중 기억에 남는곳을 꼽으라면 앞서 말한 니시노마루 정원 이외의 우메다 공중정원을 꼽고 싶다.찾아가기 어렵기로 악명이 자자하다 하던데 그것보다도 일단 지하철 출구에서 엄청멀었다.출구에서 9분이라고 주유패스 가이드북에 나와있었는데,절대 아니었다.적어도 15분 이상은 잡아야(그것도 확실하게 길을 알고 갔을때)할 거리였다.

하지만 내가 갔던 3곳의 전망대(츠텐카쿠,wtc,우메다)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wtc같은 경우에도 괜찮았었는데,오사카시내중심 에서 조금 떨어진 항만쪽에 있다는것이 체력에 부담을 가지게 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무튼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하기로 하고,다음번엔 내가 8일 머물렀던 숙소 친구타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