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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 8일의 기억

8일간의 베이스캠프,그곳을 말하다.

글을 쓰기에 앞서,내가 머물렀던 숙소에 대해서 말을 한다는것이 본의 아니게 간접광고로 비춰지는게 아닐런지 약간의 고민을 했다.하지만 가감없이 소감을 이야기 하는것이,혹시나 저렴한 숙소를 구하는 분들이 내 블로그에서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얻을수 있다면 그게 더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내가 8일묵었던 친구타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숙소에서 츠루하시역 가는길에 있던 이름모를 공원.노인들이 게이트볼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하루의 마지막,나름 빡세게 여행하고 오는길에서도 작은 쉼터가 되어주었다.


가격

내가 친구타운숙소를 오사카 여행의 거점으로 삼았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가격때문이었다.대개의 배낭여행객은 가난하다.나도 마찬가지였다.내가 16일날 숙소에서 체크아웃했던 가장 큰이유도 1300엔의 이벤트 기간이 그때 끝났기 때문이었다.12월 15일까지를 비수기로 쳐서 친구타운에서는 1300엔의 숙박료를 받고 있었다.

아주 자세히 알아본건 아니지만 내가 온라인을 통해서 알아본 바로는 그보다 더 싼 숙소는 없었다.오사카에 도착해서 츠루하시시장을 돌아보면서 발견했던 여행객 구한다는 민박광고에서도 가격은 2000엔대였던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성수기 기간이라 1800엔의 요금을 받고 있던데 개인적인 생각엔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친구타운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찾아가는길.이전까지 홈피에 나와있는대로 잘 찾아갔었는데(스스로를 대견하다고 여김.)이 신용금고를 못보고 지나쳤다.안내문에서도 그리 강조했는데.흠.



접근성

이 숙소는 jr선의 모모다니,센니치마에선과jr선의 츠루하시역에서 모두 가깝다.거리상으로 모모다니가 약간은 가까운데 그리 큰 차이는 아니다.나는 여기 있으면서 모모다니역을 이용했던것이 신이마미야에 있는 스파에 갈때,그리고 공항에 가고 올때,또 우메다에서 숙소로 올때 거기서 알게된 친구 동생들과 함께 술한잔 하려고 내렸을때 밖에 없다.그외에는 전부 츠루하시역을 이용했다.

이유는 내가 가지고 있었던 주유패스가 모모다니역에서는 사용할수 없어서였다.주유패스를 사용하지 않았던 첫날에도 no my car 티켓으로 오사카를 돌아다녔기 때문에 그 티켓으로 커버할수 없는 jr의 모모다니는 갈일이 없었다.

숙소 찾아가는길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그대로 찾아가면 된다.단지 나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오사카 신용금고를 못보고 지나쳐서 엄청해맸다.지나친 그곳에서도 오사카신용금고가 있어서 이게 맞는건지 엄청 헷갈려 하면서 좌절했던 기억이 있다.그날 오사카 도착 첫날이어서 누군가에게 길을 물어본다는것이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아서 프린트 해 갔던 걸 다시 찬찬히 살펴본 후에야 그곳을 찾을수 있었다.

오사카에 머물렀던 중간쯤 된날 숙소로 가는길.이때 술한잔 한상태였다.



처음에 나는 게스트하우스를 처음 이용했기 때문에 여행관련 책에서 본대로 외국인들과 한방을 쓰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해가며 친목을 도모하는줄 알았다.근데 그랬던건 아니었다.서양인보다는 한국인들의 이용빈도가 워낙 높을 뿐더러 어지간해서는 그런식으로 방을 배정하는것 같지는 않았다.

서비스에 관해서도 이야기 해보려고 했으나 일단 너무 가격이 싸기 때문에,그리고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다분히 사람에 따라 상대적인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 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숙소를 이용할 누군가가 있다면,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말은 해주고 싶다.그다지 숫기 없고 붙임성 없는 나도 8일이라는 시간을 큰문제 없이 이 숙소에서 지냈으니 말이다.

또 나는 거기서 만난 친구,동생들과 술도 많이 먹었다.이것도 장점이라면 나름 장점일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