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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네팔은 구원이었다. 2008년 그해여름.어느덧,벌써 4년째가 되어간다. 열흘간의 아름다웠던 기억.아마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것이다. 순수한 웃음으로 우리를 대했지만,여느 또래 다른 아이들보다 성숙했던 네팔 아이들.. 같이 갔던 20명의 멤버.스튜어디스,직업상담사,기자,여행자,늦깍이 대학생,유치원 선생님,워홀러,해장국집 사장 등등 각자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직업이 중요한건 아니지만,이때의 기억이 그네들에게 살아가는데 기억속의 멘토로 자리 잡아,충분한 자양분이 되었음은 분명한 사실인것 같다. 당초 10기까지만 운영하고 끝인줄로만 알았었는데 오히려 인원수를 늘리며 g마켓 측에서는 꾸준히 봉사 단원을 파견하고 있다. g마켓측에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한다. 더보기
마지막날,요나고를 떠나며. 운이 좋게 마지막날 요시노야를 요나고 시내서 찾았더랬다. 오전 10시 이전에 갔으면 아침세트를 먹었을것을.. 요나고는 특별한 도시이다.시골은 시골인데 한창 개발을 하는..그러면서도 건물 곳곳에 가게를 판다는 안내문이 나부끼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의 따뜻한 미소와 함께,오래오래 내 가슴속에 남을것 같다. 나도 우리 할머니한테 잘해야지.. 요나고 안녕.. 더보기
버리자.하나도 남김없이.. 셋째날.드디어 마지막날.. 나는 요나고의 단단버스를 타기로 결정한다. 탑승 시간대는 8시부터 가능했기에.. 단단버스를 타고 요나고 시내를 한바퀴 돌고 출국하려는 생각에서 였다. 뉴스 보기가 두렵다.의존형,a형,혹은 예술형 인간이 아니더라도 세상에서 벗어나 어딘가로 숨고싶을때가 종종 발생한다. 좋은 기억인지 나쁜기억인지 분간하기는 어렵지만,희미해져 가는 아련한 기억만이 남아있을때 다시금 여행지를 추억할수 있다는것.. 그것또한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지 싶다. 더보기